전남농기원 '유자 활용한 수산물 단백질 음료' 개발
수산물 단백질과 유자·녹차·비파 활용 에너지드링크 3종 출시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이 지역특화작목인 유자를 활용해 수산물 단백질과 혼합한 음료를 개발했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식품 소비 변화 흐름에 맞추고, 비타민C 고함량으로 해외에서도 'K-유자=비타민C'로 인식되며 유자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이 두루 반영된 연구결과다.
전남농기원은 유자를 활용한 신상품 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고흥군에 위치한 엔자임팜영농조합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유자 단백질 음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음료는 유자 뿐 아니라 비파와 녹차를 활용해 유자맛, 유자비파맛, 유자녹차맛의 에너지드링크 3종으로 구성됐다. 단백질 원료로는 천연 타우린을 함유한 굴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해삼, 홍합을 사용해 영양을 강화했다.
특히 수산물의 비린맛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이 음료는 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와 충칭의 하마mini 마트 판촉행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전남농기원은 제품 상품화를 위해 고흥 엔임팜영농조합법인, 보성 강산농원(유)농업회사법인, 완도 다시마전복수산영어조합법인에 기술을 이전했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K-유자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 온·오프 라인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행란 원장은 "고흥 유자를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제품이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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