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권, 지방 자금공급 사각지대 없도록 해달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을 만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점을 언급하며 지방 자금공급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거시경제 금융 상황과 관련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은행의 자금 공급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치 상황, 미국 신정부 출범 불확실성 등 당면 리스크 요인을 잘 살펴주시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실행 과정에서 서민 취약계층 및 지방의 자금 공급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살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선 "우리 금융권을 대표하는 은행권이 솔선수범하셔서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차주를 돕기로 하신 것에 대해서 감사 말씀을 올린다"며 "최근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늘어난 부채,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업 차주의 기존 대출금을 저금리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의 지원은 지속 가능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은행권이 마련한 지원 방안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필요한 지원 및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장들께서도 이번 지원 방안이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돼 영세 지방 소상공인들에게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