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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 3일 밤 사분의자리 유성우…올해 최고의 우주쇼는?

등록 2024.12.24 06:00:00수정 2024.12.24 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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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올해 주요 천문현상 선정…1월3일 유성우로 시작

9월 8일엔 개기월식…새해 가장 큰 보름달은 11월 5일

[화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관측된 4일 새벽 강원 화천군 조경철천문대에서 바라본 하늘에 별들이 일주운동을 하고 있다. 2023.01.04. jhope@newsis.com

[화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관측된 4일 새벽 강원 화천군 조경철천문대에서 바라본 하늘에 별들이 일주운동을 하고 있다. 2023.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새해에는 1월부터 3대 유성우가 찾아온다. 이와 함께 3년 만에 개기월식이, 일식도 두 번이나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첫 주요 천문현상은 3대 유성우라 불리는 사분자리 유성우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다. 사분의자리라는 별자리는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부르던 관습에 따라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부르고 있다.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 관측 최적기는 1월 3일 밤을 넘어 4일 새벽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사분의자리 극대시간은 1월 4일 0시 24분이고,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20개다. 극대시간이 새벽이고 달빛의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5월에는 4일 밤, 화성과 게자리에 있는 벌집성단(M44)이 0.4도 내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벌집성단은 달이 없는 맑은 밤에는 육안으로도 희미하게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새해 8월 12일에는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천문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새해 8월 12일에는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천문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12일 새벽 4시 30분에는 밤하늘에서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다. 행성 혹은 행성과 달의 각도는 관측 장소에서 두 점에 이르는 두 선 사이의 각의 크기다. 각도가 작을수록 두 천체가 근접함을 의미한다.

두 행성의 고도는 약 17도로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페르세우스 유성우(사진=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페르세우스 유성우(사진=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13일에는 또 다른 3대 유성우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가 찾아온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은 13일 새벽 4시 47분이다. 그러나 밤새도록 밝은 달이 있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90개다.

9월 8일 새벽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1시 26분 48초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2시 30분 24초에 시작되며, 3시 11분 48초에 최대가 된다. 3시 53분 12초에 개기식이 종료되며, 이후 부분식은 4시 56분 54초에 끝이 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달 21일에는 토성의 충의 위치에 위치한다.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를 행성이 충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충일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밝게 빛나는 관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이 때는 토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로, 0.5등급의 밝은 토성을 관측할 수 있다.
[탈린=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에스토니아 탈린 상공에 뜬 슈퍼문을 배경으로 새 떼가 날아가고 있다. 10월의 보름달은 환한 달빛 덕분에 사냥꾼들이 늦은 저녁까지 사냥할 수 있다고 해서 '사냥꾼의 달'(Hunter's Mo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4.10.18.

[탈린=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에스토니아 탈린 상공에 뜬 슈퍼문을 배경으로 새 떼가 날아가고 있다. 10월의 보름달은 환한 달빛 덕분에 사냥꾼들이 늦은 저녁까지 사냥할 수 있다고 해서 '사냥꾼의 달'(Hunter's Mo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4.10.18.


내년 한가위인 10월 6일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32분에 뜬다. 달이 가장 높게 뜨는 시각은 밤 11시 50분이며, 7일 오전 6시 20분에 진다. 가장 큰 보름달(망)은 11월 5일에 뜬다. 서울 기준 오후 4시 58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44분에 진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 근처를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11월 5일 기준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6800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7600km 이상 가깝다. 가장 작은 보름달(망)은 4월 13일에 뜨는 달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는 12월 14일 오후 4시 21분이다. 다만 15일 밤에 달이 떠오르기 때문에 최상의 관측 조건은 아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페톤(3200 Phaethon)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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