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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원자력 분야 협력 소식에 원전株 강세[핫스탁](종합)

등록 2025.01.10 15: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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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 분야 협력…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

[세종=뉴시스]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한미 양국이 원자력 수출, 민간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오는 3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5·6호기)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주로 분류되는 오르비텍(13.28%), 비에이치아이(10.45%), 우진엔텍(9.87%), 태광(8.07%), 두산에너빌리티(6.21%), 현대건설(5.3$%), 성광벤드(5.23%) 등의 주가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

MOU에는 ▲원자력 평화적 이용 촉진 위한 원전 협력 원칙 재확인 ▲제 3국으로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체계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제 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측 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번 약정으로 인해 민간의 '팀 코러스(KORUS·KOR-US)' 차원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경쟁을 벌이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적재산권 문제로 분쟁이 발생한 상황이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이번 MOU로 한미 양국간 원전 협력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만큼 오는 3월 예정된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을 수주할 경우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유럽에서의 첫 수출"이라며 "올해도 아랍에미리트(UAE), 네덜란드 등 한국형 원전의 수출 소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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