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 4분기 모바일 실적 부진…"올해 新 AI 장착 갤S25로 시장 주도"

등록 2025.01.31 10:55:27수정 2025.01.31 13:0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MX·네트워크 매출 25.8조, 전년비 3% 증가…영업익 22% 감소한 2.1조

신모델 출시 부재 '비수기'…"올해 AI 스마트폰 시장 성장 힘입어 실적 개선"

"새로운 AI 경험 제공, 플래그십 판매 확대…폴더블 라인업 강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제품이 놓여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는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하며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총 3개 모델로 내달 7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2025.01.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제품이 놓여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는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하며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총 3개 모델로 내달 7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2025.01.23. bjko@newsis.com


[새너제이=뉴시스]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모바일 관련 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올해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증대를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 사업부문은 매출 25조8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117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신모델 출시 부재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는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없는 시기로 통상 비수기로 여겨진다.

다만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 갤럭시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 플래그십 제품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 수량 및 금액이 모두 늘었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했다.

올해 1분기에는 두 번째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태블릿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25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네트워크 부문 전망은 다소 어둡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5G 망 투자 축소가 예상되고 있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연간으로는 MX, 네트워크 모두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MX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AI 경험으로 모바일 AI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폴더블폰의 경우 갤럭시S25 시리즈의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작보다 많이 팔릴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노 사장은 “올해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보다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스마트폰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KB증권은 올해 갤럭시S25 시리즈 누적 판매량을 3700만대로 제시하며 9년 만에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제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스펙 향상으로 주요 자재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는 한편, 갤럭시 AI 고도화를 통해 플래그십 중심 판매 확대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태블릿, 노트 PC, 웨어러블, 확장현실(XR)도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사업자의 추가 망 증설과 신규사업자 수주를 확보하고 ▲가상화무선접속망(vRAN) ▲개방형무선접속망(ORAN) 도입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