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쿠에바스 피치클록 신경전에…SSG-KT 벤치클리어링

[서울=뉴시스] SSG 랜더스, KT 위즈 선수단이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 KBO리그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 사이에 신경전이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 SSG의 경기는 3회말 벌어진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인해 약 2분간 중단됐다.



KT가 1-0으로 앞선 3회말 SSG의 공격 때 선두타자 정준재가 출루했고, KT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후속타자 에레디아를 상대했다.

둘은 볼카운트가 바뀔 때마다 피치클록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쿠에바스는 투구판을 두 차례 벗어났고, 에레디아도 타석에서 시간을 끌었다.

0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심판진은 쿠에바스가 피치클록을 위반했다며 볼을 부과했다.



이후 풀카운트가 되자 이강철 KT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어필했다. 이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에는 이숭용 SSG 감독도 심판진에 다가가 상황 설명을 요구했다.

결국 쿠에바스는 에레디아에 볼넷을 내줬다. 그런데 에레디아가 1루로 걸어나가면서 쿠에바스와 언쟁을 이어갔다.

에레디아가 1루를 밟은 뒤에도 언쟁이 계속되면서 쿠에바스가 1루쪽으로 다가갔다.

이에 에레디아도 다소 흥분했고, 심판진은 두 선수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는 2분 동안만 중단된 후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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