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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우아한형제들, 작년 매출 4조 첫 돌파…무료배달에 영업익 6408억 8%↓

등록 2025.04.04 14:39:39수정 2025.04.04 1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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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조3226억원 26.6%↑ "음식배달 서비스 안정적 성장세"

무료배달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B마트는 첫 연간 에비타 '흑자'

배달의민족 로고(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달의민족 로고(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4조3226억원의 매출과 64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6.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측은 "작년 4 월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배달이 꾸준한 고객 유입을 이끌면서 주력인 음식배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배민B 마트 등 커머스 서비스가 개선된 실적을 올리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며 "소비자 배달팁을 플랫폼이 부담하는 배달 수요가 늘면서 라이더 비용이 반영된 외주용역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3조6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늘어났다. 특히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는 2 조2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늘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무료배달 등 영향으로 매출은 약 8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관련 비용 또한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매출 구분별로 살펴보면,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와 중개형 커머스 모델(장보기·쇼핑)  등의 실적을 나타내는 서비스매출이 3조5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1 시간 이내 배달하는 배민B마트(퀵커머스) 사업 실적인 상품매출은 지난해 7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또한 B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식품군에서 생활용품군으로 판매상품 구색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 니즈를 충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마트는 기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외에도 트렌드를 반영한 유기농 친환경 제품이나 건강 식단 관리 상품 등 판매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다.

B마트 고객 1 인당 평균 주문 금액인 객단가 또한 2023년 대비 지난해 2.8% 올랐다.
 
지난해 B 마트, 장보기·쇼핑 등을 비롯한 배민 커머스 사업 주문자수와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4%, 38.8%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배민 커머스 사업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모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약 5372억 원 규모로 취득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실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의 다양한 방식 중 자사주 소각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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