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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올해 배당소득 '대박'…"세금만 1000억"

등록 2025.01.31 14: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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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 배당금 1800억원

급여·상여도 120억원 이상

실효 세율 49.5% 달할 전망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주주 환원까지 강화하면서, 정의선 회장이 받을 배당금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기준 근로소득과 배당소득을 더하면 지난해 총 소득이 2000억원에 육박할 조짐이다.

다만 이중 절반 정도는 세금으로 내야 해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올해 주요 계열사로부터 받을 배당금(2024년 기준) 규모는 1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1611억원)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배당금 증가는 현대차그룹의 실적 증가와 배당 확대 정책이 배경에 깔려 있다. 현대차는 연간 주당 배당금을 지난 2023년 1만1400원에서 지난해 1만2000원으로 5% 이상 올렸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2023년 638억원에서 지난해 672억원 이상으로 바뀐다. 지난해 인도법인 상장에 따른 현금 유입 시 배당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가진 다른 계열사도 주주 친화 정책에 동참해 배당금 증액이 유력시 된다. 이에 정 회장은 기아와 현대글로비스로부터도 각각 500억원 가까운 배당을 받을 전망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이노션 등 비(非) 자동차 계열로부터도 총 100억원 정도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배당소득 외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도 받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2023년 122억원을 급여와 상여 명목으로 받았고, 올해에도 120억~130억원 정도의 소득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과 급여를 합친 정 회장의 총소득은 지난해 기준으로 1900억원 이상으로, 이에 따라 내야 할 세금도 천문학적 규모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 포함돼 종합소득세 최고 세율인 49.5%(지방소득세 4.5% 포함)를 적용받으면, 950억~1000억원 정도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배당 성장이 지속되면 정 회장의 그룹 내 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추가적인 지분 매입이나 경영권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받게 될 배당금은 향후 지분 승계와 경영권 강화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확률이 높다"며 "현재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서도 수 조원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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