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켓성장" 쿠팡Inc, 작년 매출 41조원 첫 돌파…2년연속 영업흑자도(종합2보)

지난해 매출 41조2901억원…영업이익 전년比 2.4%↓

파페치·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신사업' 4배 이상 성장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의 쿠팡 본사 모습. 2024.06.17. [e-mail]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 규모가 4배 이상 오르며 한해 매출 성장 견인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지난해 연 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원·4억7300만달러) 대비 2.4% 감소했다.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익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원(6600만달러)으로, 전년 순이익(13억6000달러) 대비 95% 감소하며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 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연간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EBITDA(에비타, 상각 전 영업이익)손실은 8606억원(6억3100만 달러)으로, 전년(4억6600만달러)보다 35% 늘어났다.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2080만명)과 비교해 10% 증가했으며 고객의 1인당 매출은 44만6500원(320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7일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차량 모습. 2024.06.17. [e-mail]

지난해 4분기 매출로 보면 분기 기준 최대인 11조1139억원(79억6500만 달러·분기평균 환율 1395.35)으로 전년(8조6555억원)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번 4분기 실적에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2441억원·1억7500만달러) 수령분이 이익 관련 지표에 반영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353억원(3억1200만 달러)으로 전년(1715억원)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파페치·대만 등 성장사업 매출은 1조5098억원(10억82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360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파페치는 이번 분기 처음으로 418억원(3000만달러)의 조정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4분기 매출은 9조6042억원(68억83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화재보험금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이 연간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화재보험금 영향을 제외한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300억원(2200만달러)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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