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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출산 통증 체험한 中 남성 장 괴사…파혼 통보

등록 2025.03.04 01:00:00수정 2025.03.04 0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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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뉴시스]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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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여자친구의 요구로 3시간 동안 출산 통증 체험을 하다 장이 괴사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각) 차이나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남성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B씨와 예비 장모의 지속적인 요구로 인해 출산 통증 체험을 하기로 했다.



B씨는 자신의 친언니가 운영하는 산부인과로 A씨를 데려갔다.

그곳에서 B씨는 복부 주위 근육에 전기 자극을 보내는 방식으로 총 12단계의 출산 체험 과정을 진행했다.

배에 가해지는 전기 자극으로 고통스러워하던 A씨는 소리를 지르며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B씨와 그 가족은 12단계까지 직접 기계를 작동시켰다.



3시간에 걸친 체험이 끝났을 때 A씨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로 쓰러졌고, 배는 판자처럼 딱딱했다고 B씨는 밝혔다.

A씨는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간 후 격렬한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심한 복통을 느꼈다.

다음날에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A씨는 결국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다.

검사 결과 A씨는 장 괴사 진단을 받았고, 응급 절제술을 진행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B씨에게 파혼을 통보했다. A씨의 가족은 B씨를 고소할 예정이며, 병원 방문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B씨는 이 사건을 소셜미디어(SNS)에 자세히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무리한 요구였다" "경험하는 것은 괜찮은 생각이지만 세 시간 동안은 너무했다" "무모한 짓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내놨고, 결국 B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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