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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밀수 北화물선, 中 선박과 충돌…국정원 "동향 예의 주시"(종합)

등록 2025.03.13 18:37:34수정 2025.03.13 19: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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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한 화물선 침몰 보도에 "해양업무, 규정 따라 처리"

[서울=뉴시스] 최근 북한 화물선이 서해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해 북한 선원 20여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13일 나왔다. 사진은 북한 선적 화물선 청봉이 2021년 5월 22일 일본 오키제도 부근 해역에서 침몰한 당시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아사히TV 화면 캡처) *DB 및 재배포 금지 2025.03.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근 북한 화물선이 서해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해 북한 선원 20여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13일 나왔다. 사진은 북한 선적 화물선 청봉이 2021년 5월 22일 일본 오키제도 부근 해역에서 침몰한 당시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아사히TV 화면 캡처) *DB 및 재배포 금지 2025.03.13 photo@newsis.com


[서울·베이징=뉴시스]남정현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석탄 밀수출을 하려던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화물선이 서해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해 북한 선원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서해를 항해하던 북한 화물선이 지난달 말 중국 남동부의 한 항구 근해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 후 침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13일 관련 입장을 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의 석탄 밀수출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사항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담으로 북·중 양측 모두 사고를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북한의 다양한 불법 활동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과 관련된 사안이 많이 있는데 중국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국제규범을 준수해야 할 큰 책임이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의 선박 충돌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문제는 중국의 주관 부서에 요청했으면 한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은 일관되게 다른 국가와 관련된 해양 업무를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한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인도주의적 원칙과 전문적인 정신, 그리고 국제적 관례에 따라 해양 사고와 수색·구조를 처리한다"는 기본적인 원칙만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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