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논 콩 재배 기술교육…지역 농업인 '호응'
정부 벼 재배 면적 감축 대안으로 논 콩 키우는 당진
단순 대체작물 아닌 지역 대표 특산물로 육성 계획
![[당진=뉴시스] 충남 당진 시내 한 논에서 지역 농업인이 장비를 이용해 논 콩을 수확하고 있다.(사진=당진시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1089_web.jpg?rnd=20250313183144)
[당진=뉴시스] 충남 당진 시내 한 논에서 지역 농업인이 장비를 이용해 논 콩을 수확하고 있다.(사진=당진시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강사로 초청된 홍의식 늘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논 콩 재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재배 노하우를 쏟아냈다.
특히 홍 대표는 경북 문경에서 80여 농가와 함께 논 110㏊에 콩과 양파 등을 2모작으로 재배해 농가 소득을 3배 이상 끌어올린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기계·규모화를 통한 효율적인 논 콩 재배 방법을 전수했다.
홍 대표는 "논 콩 재배는 벼농사 대비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기계화와 공동 영농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수 관리와 품질 향상을 위한 건조 기술 도입이 논 콩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농업인은 "논에 콩을 심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교육을 통해 배수 관리와 기계화 기술을 접하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논 콩이 안정적인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처럼 논 콩 재배에 대한 지역 농업인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산업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은 물론 재배 면적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논 콩을 단순한 대체 작물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가공에서 유통까지 종합적인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논 콩 재배 면적은 2023년 167㏊에서 지난해 224㏊로 134%가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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