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적다고… 인천보훈병원 응급실 '잠정 중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구급대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대 학장 협의체(KMAC)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의과 대학을 운영하는 40개교 학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 복귀 및 신학기 교육 준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25.02.2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20712865_web.jpg?rnd=20250225133556)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구급대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대 학장 협의체(KMAC)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의과 대학을 운영하는 40개교 학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 복귀 및 신학기 교육 준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25.02.25. k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보훈병원이 이용자 부족과 전문의 채용난 등을 이유로 응급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응급의료 공백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만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인천보훈병원 운영위원회는 지난 19일 응급실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2023년 7월부터 지난해해 6월까지 인천보훈병원의 월 평균 응급환자 수는 단 2명에 그쳐 사실상 응급실 이용률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타 지방보훈병원의 월 평균 응급환자는 106명(연평균 1277명)에 달하는 데 비해 인천보훈병원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인천보훈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또 다른 배경으로는 전문의 확보의 어려움이 꼽힌다.
병원 소속 응급실 전담 전문의는 가정의학과 의사 단 1명뿐이며, 그 외에는 외부 병원 전문의 3명이 겸직 형태로 비정상 운영되고 있다.
더구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수술이나 시술 등 응급 의료역량이 부족해 환자 불편과 민원도 잇따랐다.
인천보훈병원 측은 응급실 운영 중단에 따라 기존 근무 인력 19명에 대해 권고사직, 전보, 휴직 조치를 내렸으며, 계약직 인력은 계약기간 만료 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현재 인천보훈병원 운영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전문의 충원과 환자 수요 증가 등 여건이 갖춰지면 응급실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 지역 의료기관 중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총 21곳이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의정갈등 사태로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근무를 하지 않고 있어, 응급실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고령자, 후유증 환자로 이뤄진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전담 응급실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치명적인 의료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국가유공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응급의료 접근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수익성을 이유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의료 공백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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