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연간 600만명 찾는 영국 이곳…"냄새나는 해변" 전락

등록 2025.03.18 11:19:49수정 2025.03.18 14:2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명 관광지 사우스엔드온시 지목

[런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식스주 템즈강변 사우스엔드온시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7.18.

[런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식스주 템즈강변 사우스엔드온시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7.18.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연간 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영국의 동부 해변 도시 사우스엔드온시(Southend-on-Sea)가 공중화장실 부족과 범죄율 등의 이유로 '냄새나는 해변'으로 전락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더 미러,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해변 도시 사우스엔드온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다. 사우스엔드온시는 연간 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영국 내 유명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지 소비자 잡지 '위치?(Which?)'가 지난해 영국 해변 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41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악의 해변 휴양지' 중 하나로 꼽혔다. 일부 방문객은 사우스엔드온시를 두고 "더럽고 과대평가 된 곳"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관과 해변 상태가 낮은 평가를 받았다. 공중화장실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녹색당의 기투스 의원은 "특히 바닷가와 도심 부근 도로에 사는 주민들은 그들의 정원과 골목을 임시 화장실로 이용하는 방문객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더 많은 공중화장실 설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런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7.18.

[런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7.18.




무소속 의원 론 우들리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며 "도시 서쪽에는 화장실이 많지만, 동쪽에는 매우 적다"고 말했다.

이곳의 화장실 문제는 해변 배설물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한 방문객은 사우스엔드온시를 두고 여행 플랫폼에 "냄새나는 해변이다. 쓰레기가 눈에 잘 띄고 물은 분명히 오염된 것처럼 보였다"며 "내가 영국에서 본 해변 중에 최악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높은 범죄율도 지적됐다. 지역 인구 1000명당 98건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에식스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사우스앤드온시는 대변으로 가득 찬 해변을 가진 영국 최악의 해변 도시로 평가받는다"며 "범죄율 증가와 공공시설이 부실한 문제 등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사람이 이 해변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방문객은 "해변이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담해서 좋았다. 사람이 적은 시간에 산책하니 즐거웠다" "기차와 부두 등 주변 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었다. 한 번쯤 가볼 만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