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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앤트로픽 "아태 투자 확대"…韓 지사 설립할까

등록 2025.03.19 1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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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코리아 빌더 서밋' 개최…공동 창업자 방한

한국 AI 생태계 확장 기대…차세대 에이전트 발전 강조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케이트 얼 젠슨 매출 총괄 책임자가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빌더 서밋'에 참석해 앤트로픽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콕스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케이트 얼 젠슨 매출 총괄 책임자가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빌더 서밋'에 참석해 앤트로픽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콕스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을 언급했다.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케이트 얼 젠슨 매출 총괄 책임자는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빌더 서밋'에 참석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앤트로픽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이 지역에 오피스를 만들고 조만간 한국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콕스웨이브와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콕스웨이브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이 행사에 국내 주요 기업 대표, AI 개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앤트로픽은 안전성을 중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 개발을 목표로, 오픈AI 출신 8명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경영진은 최신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3.7'을 소개하며 한국 AI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클로드 3.7 소넷'이 확장된 사고 기능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이며, 뛰어난 코딩 능력과 인간과의 협업에 특화된 강점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크리거 CPO는 앤트로픽의 세 가지 주요 투자 분야로 ▲차세대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식 접근성 향상 ▲비용 효율적인 확장을 제시했다. 그는 "앤트로픽은 단순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나아가 에이전트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비용 효율적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단순히 인터넷 검색과 같은 공개된 정보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 데이터와 같은 사적인 지식까지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의 중요하다"며 "사용자들이 API 통합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클로드 모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클로드가 단순히 주어진 텍스트 내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필요한 외부 정보를 능동적으로 검색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클로드가 단순한 정보 제공자를 넘어, 특정 작업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찾고 활용해 사용자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빌더 서밋'에 참석한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더들 (사진=콕스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빌더 서밋'에 참석한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더들 (사진=콕스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파이어사이드 챗' 세션에서 크리거 CPO와 대화를 나눈 콕스웨이브의 이엽 이사는 "클로드는 기술적 우수성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 측면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AI 혁신 리더십' 세션이 진행됐다. SK텔레콤, 라이너, 로앤컴퍼니의 기술 리더들이 패널로 참여해 클로드를 활용한 각 산업 분야별 AI 솔루션 개발 경험과 한국 시장에서의 AI 혁신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앤트로픽과의 서밋 공동주최로 한국 AI 생태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콕스웨이브는 AI 안전성 선도 기업으로서 기업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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