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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적자 배경…"경영권 방어 여파" vs "환율 악재"

등록 2025.03.25 15:08:58수정 2025.03.25 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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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457억

영풍 측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 여파"

고려아연 측 "환율 변동 등 불가피한 변수 탓"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고려아연이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10.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고려아연이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10.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영풍 측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이번에는 고려아연의 지난해 실적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처음 당기순손실을 보인 것을 두고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 여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요동치는 환율로 인한 일시적 환차손과 금융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분수령인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 실적에 대해 양측이 날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25일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2457억원이었다"며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처음 분기 기준 당기손손실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풍 측은 "최윤범 회장 주도로 2022년 시작한 투자들의 결과물과 최 회장 개인 경영권 방어에 회사 재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풍 측은 특히 "원화 대비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도 있었지만,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무리하게 일으킨 고금리 단기차입금의 이자 비용과 원아시아펀드 등 각종 투자 실패로 인한 기타금융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사업 구조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지난해 100개 분기 연속 흑자라는 과업을 달성하고 오랜 기간 갖춰온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영풍 측은 오직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위해 자신들의 입맛대로 숫자를 왜곡해 강조하면서 전 임직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요동치는 환율로 인해 일시적인 환차손과 금융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은 불가피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이 늘어난 것도 MBK와 영풍의 적대적 M&A 시도로 인해 파생된 것"이라며 "적대적 M&A를 막고 기업 가치와 사업 경쟁력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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