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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항구 매각 中당국 조사에 다음주 공식 서명 연기돼…CNN

등록 2025.03.29 1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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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과 따른 중·미 간 긴장 고조 따른 조사로 여겨져

[파나마시티=AP/뉴시스]마코 루비오(오른쪽 3번째) 미 국무장관이 2월2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의 파나마운하를 방문해 미라플로레스 갑문을 둘러보고 있다.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파나마 운하 지역 항구 2곳에 대한 미국 컨소시엄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다음주로 예정된 거래 마감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29.

[파나마시티=AP/뉴시스]마코 루비오(오른쪽 3번째) 미 국무장관이 2월2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의 파나마운하를 방문해 미라플로레스 갑문을 둘러보고 있다.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파나마 운하 지역 항구 2곳에 대한 미국 컨소시엄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다음주로 예정된 거래 마감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29.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파나마 운하 지역 항구 2곳에 대한 미국 컨소시엄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다음주로 예정된 거래 마감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파나마운하를 통제하고 있다고 잘못 주장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중국이 중요한 해상통로 양쪽에 항구를 소유하고 있지만 파나마가 운하를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통제하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11조6000억 달러(1경7063조6000억원)의 세계 최대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주도한 이 거래는 이달 초 발표됐을 때 이 지역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졌었다. 블랙록은 전 세계 43개 항구에 대한 홍콩 회사 CK 허친슨의 지배적 지분을 매입할 그룹을 이끌기로 합의했는데, 허친슨은 23개국 199개 정박지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중국의 최고 시장감독기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국영 다궁바오(大公報)가 제기한 질문에 대해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보호하고 공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에 따라 이 거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K 허친슨은 이 발표에 따라 "다음주 파나마 두 항구에 대한 공식 서명을 하지 않기로고 결정했다"고 홍콩 회사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랙록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고, CK 허친슨도 응하지 않았다.

길이 81.6㎞의 파나마 운하는 화물선이나 군함 모두 대서양과 태평양을 오가기 위한 중요 통로로, 세계 해상 무역의 약 4 %와 미국 컨테이너 교통량의 40% 이상이 이 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보복에 나서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조사도 이러한 긴장 고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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