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불 피해 주민 '긴급재난지원금'…1인당 30만원
약 1만명 주민이 지원 대상…도비 30억 투입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 2025.03.30. shw188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30/NISI20250330_0001804527_web.jpg?rnd=20250330133937)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 2025.03.30. shw188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산청하동 산불지역 산불 피해 주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한다고 밝혔다.
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중 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삼장면과 하동군 옥종면 주민들에게는 전액 도비로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약 1만명의 주민이 지원 대상이다. 이를 위해 총 30억원의 도비가 투입된다.
도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의 긴급복지지원과 경남도의 희망지원금을 통해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한다. 기준을 다소 초과한 가구에 대해서도 긴급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많은 분들이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기탁한 성금에 대해서도 선 지원하는 방안을 모금기관과 협의 중이다.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환자 모니터링, 재난심리서비스 등 의료와 심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피소 종료 이후에도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마을 단위 심리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택 피해 가구에 대해서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임시조립주택을 통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주거비와 추가 융자 이차보전을 통해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청·하동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총 469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농업인에 대해서는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개인당 5000만원(법인 3억원)의 저리융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도 지원한다. 농약대, 대파대, 가축 입식비, 농업시설 지원 등도 정부와 협력해 병행 추진한다.
박 지사는 산림피해 복구대책도 밝혔다.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 긴급 진단과 벌채를 실시하고 지자체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통한 복구계획을 수립해 피해지역 특성에 맞는 연차별 조림 복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