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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실적 쇼크 등 겹악재에 10%대 급락(종합)

등록 2025.03.31 17:22:01수정 2025.03.31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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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한미반도체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과 경쟁사 참전 등에 10%대 급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이날 10.72% 내린 6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8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적 쇼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00억원, 68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앞서 증권가는 올해 1분기 한미반도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696억원, 824억원으로 예상했다.

경쟁사 등장도 주가를 흔들었다. HBM 밸류체인에 한화세미텍이 참전하며 한미반도체가 누리던 독점적 지위를 흔든 것이다. 한화세미텍은 지난 27일 SK하이닉스와 HBM 제조용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미반도체는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기술 유출 및 특허 침해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한화세미텍으로 이직한 전 직원을 상대로 부정경쟁행위금지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한미반도체 측은 "지난해 12월 국내 특허분쟁 최고 로펌 중 하나인 세종을 법무대리인으로 선임해 한화세미텍의 특허 침해에 강경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주 약세도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미국 관세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등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주저앉으며 2.95%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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