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계신 조부모님 생각나 들렀다"…대구서도 애도 물결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1일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영남권 산불피해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2025.04.0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593_web.jpg?rnd=20250401142327)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1일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영남권 산불피해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2025.04.0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고향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각나 들렀다. 남 일 같지 않다. 뉴스로 산림이 타들어 가고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다."
1일 '영남권 산불피해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구 달서구 성당동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
영남권 산불 피해자를 향한 애도를 표하고 나온 박진형(39)씨가 화창한 하늘을 응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북 칠곡군 장곡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로 올해는 휴직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산불이 발생한 의성 지역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일부 알고 있다"며 "한 선생님은 집이 산불에 다 타서 현재 관사에서 지내고 있다. 전혀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골에 사시는 어르신들의 재산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대구에 살면 산불과 연관 없는 삶일 수 있다"며 "산불 등 화재에 모두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1일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영남권 산불피해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이 분향하고 있다.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597_web.jpg?rnd=20250401142434)
[대구=뉴시스] 1일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영남권 산불피해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이 분향하고 있다.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부분의 시민은 직접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산불이 휩쓸고 간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슬픔을 나누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발걸음을 무겁게 옮기며 조심스레 분향소 입구로 들어간 시민들은 다소 경직된 얼굴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단상에 국화를 올린 뒤 묵념하며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지인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김상철(64)씨는 "산불이 발생한 경북 지역에 다행히 지인은 없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거나 다친 사람들이 안타까워 애도를 표하러 왔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김형석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승협 대구경찰청장, 김종수 대구지방보훈청장, 표철수 엑스코 사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등이 방문했다.
![[영덕=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4.01.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20755364_web.jpg?rnd=20250401134016)
[영덕=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4.01. lmy@newsis.com
분향소 운영 첫날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만규 대구시의장 등 지역 공무원과 정치인 등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산불은 안동과 청송·영양·영덕까지 번졌다.
이 불로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헬기 조종사와 산불감시원, 주민 등 26명이 숨졌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157㏊다. 이는 여의도 면적 156배다. 또 국가 보물 고운사 등 유형문화유산과 주택·공장 등 4000여채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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