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현대백화점, 동대문 면세점 철수 '흑자전환' 기대…목표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동대문점 철수로 시내 면세점 운영 효율이 개선돼 하반기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2개의 시내 면세점 중 동대문점을 철수하고 무역점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면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시내 면세점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4, 5월 입점 브랜드 대상으로 통보 및 협상 과정을 거쳐 6월부터는 공사, 상품기획(MD) 이동 및 이전, 입퇴점을 진행하고 8월부터 무역점을 오픈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철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50억원 반영되겠느나 시내 면세점 운영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우선 저효율 MD를 축소하고 고효율 MD 이전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익성 높은 MD와 내국인 중심 운영으로 시내 면세점의 체질 개선, 경쟁 강도 하락에 따른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협상력 제고, 고신장 추세인 럭셔리 중심의 성장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그러면서 "내수 소비 침체 여파로 부진했던 백화점 실적은 최근 개선 추세"라며 "신규 점포 출점, 기존 점포 효율 개선 등 매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매크로 부담 완화에 따른 구매력 반등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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