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담도암 2·3상, 1차지표 충족"
임상 2·3상 탑라인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8/04/NISI20210804_0000801552_web.jpg?rnd=20210804084949)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이중항체 신약 '토베시미그'(ABL001)의 진행성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3상 시험(COMPANION-002)의 탑라인(주요지표) 데이터를 1일(현지 시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담도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토베시미그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토베시미그와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을 함께 치료에 사용한 병용요법과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안전성·유효성을 비교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에는 168명의 성인 환자가 등록됐다.
탑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토베시미그·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1차평가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은 1건의 완전관해(CR) 사례를 포함해 17.1%였다.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5.3%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토베시미그 병용요법의 ORR은 기존의 담도암 2차 치료 표준요법인 폴폭스(FOLFOX)의 영국 임상 3상에서 관찰된 ORR 4.9% 대비 높아, 신약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암이 진행된 상태를 의미하는 질병진행률(PD)에서도 토베시미그 병용요법은 16.2%, 파클리탁셀 단독은 42.1%로 나타났다. 완전관해와 부분관해(PR), 안정병변(SD)을 포함한 임상적 이점 비율(CBR)은 61.3%였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올해 4분기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등을 포함한 전체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토베시미그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며 "담도암은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및 전이성 형태로 예후가 나쁘지만, 이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토베시미그가 담도암 환자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도암은 담관, 담낭 또는 담관과 췌장이 소장에 연결되는 바터팽대부의 세포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토베시미그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VEGF-A 및 DLL4 표적 이중항체로,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한국 권리를 보유한 한독이 국내에서 진행한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이어 받아 미국에서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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