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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에이스 하트, 시즌 두 번째 등판서 ⅔이닝 5실점 '와르르'

등록 2025.04.07 1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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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카일 하트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강판되고 있다. 2025.04.07

[시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카일 하트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강판되고 있다. 2025.04.0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무대 첫 승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KBO리그 출신인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완전히 무너졌다.

하트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1회초 3점을 올린 뒤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1회말 이안 햅과 스즈키 세이야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카일 터커에 우전 적시타를 헌납한 하트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댄스비 스완슨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를 이어간 하트는 니코 호너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호너의 타구를 샌디에이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다이빙 캐치로 잡으려다 놓쳤고, 공이 외야로 흘러나가면서 2루타가 됐다.



하트는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에 내야 땅볼을 유도한 뒤 홈으로 뛰던 호너를 아웃시켜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크로우 암스트롱에 도루를 허용해 2사 2, 3루에 몰린 하트는 맷 쇼에 또 볼넷을 헌납했다.

결국 샌디에이고 벤치는 더 기다리지 못하고 마운드를 로건 길라스피로 바꿨다.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길라스피가 연이은 보크로 주자 둘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하트의 실점은 '5'로 늘었다.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MLB에 데뷔해 딱 4경기에만 등판했던 하트는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계약, KBO리그로 향했다.

하트는 지난 시즌 26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져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182개)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에서 각각 2, 3위에 올랐다.

NC의 재계약 제안에 응답하지 않은 하트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샌디에이고 선발진에 합류한 하트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MLB 무대 개인 통산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하트의 난조를 딛고 컵스를 8-7로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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