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이코노미스트 "세계 각국 美서비스에 19% 관세 부과 가능"
트럼프의 상호관세 계산 방식 서비스 무역에 적용할 경우
美, 상품무역에선 적자 기록하지만 서비스 무역에선 흑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0227425_web.jpg?rnd=2025040305383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이코노미스트는 5일자 기사에서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결정에 사용한 방법을 서비스에 똑같이 적용할 경우 이 같은 결과에 도달했다며, 이 같은 조치가 실행에 옮겨지면 세계 최고의 미국 기업들이 보복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수십년간 상품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무역에서는 반대로 흑자를 기록해 왔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미국의 서비스 무역 흑자는 2024년 2950억 달러(432조765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에 조금 못미쳤는데, 이는 미국이 금속이나 기계 같은 상품 무역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 능력, 배달망, 금융헤징 도구 등의 수출에 능숙한 국가임을 보여준다.
세계 각국들은 독점금지 조사 및 데이터 규칙에서 라이센스 비용 및 외국 기업에 대한 추가 세금에 이르기까지 미국 서비스를 방해 할 수있는 많은 방법들을 가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품 관세가 미국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처럼 이러한 서비스 부문 관세를 부과할 경우 결국 자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 무역 협상가들은 수십년 동안 금융 노하우, 기술력, 물류 역량 등의 해외 판매에 있어 세계적 장벽을 줄이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미 수석 무역협상가 출신으로 현재 외교관계위원회(CFR) 위원장인 마이클 프로먼은 "문제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를 지렛대로 사용할 계획인지, 아니면 관세를 계속 유지할 계획인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가 상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유지하기로 결정할 경우 다른 나라들은 미국 서비스 수입을 활용해 트럼프의 관세에 반격을 가할 것이며, 결국 가장 경쟁력 있는 미국 글로벌 기업들이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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