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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가 김영하의 6년 만의 에세이 '단 한 번의 삶'

등록 2025.04.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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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단 한 번의 삶(사진=복복서가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단 한 번의 삶(사진=복복서가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아,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에세이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지난해 유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연재됐던 글을 수정하고 다듬어 묶은 작품이다.

'삶'이라는 주제로 풀어낸 산문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전 숨겨온 비밀, 아버지에게 품었던 첫 기대와 실망 등 14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는 담백하고 직관적인 문체를 사용해 일상의 ..,.,순간을 공유한다. 작품을 통해서는 인생이 '일회용'이라는 사실이 주는 불안과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저자는 "인생에 대해서 자신 있게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내게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졌다는 것뿐"이라고 전한다.

"중증의 알츠하이머를 앓던 엄마가 폐렴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 것은 애통은 하되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정말 놀랄 일은 빈소에서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아버지보다 한 살이 위였다. (중략) 오랫동안 나는 엄마의 젊은 날이 궁금했다. 엄마 나이 서른 살에 첫아이인 내가 태어났는데, 1960년대 기준으로는 꽤 늦은 편이었다."(13~14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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