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직접 핵협상 시작…12일 고위급 회담"
미·이란 2018년 핵협정 폐기 이후 첫 직접 대화
"최고위급 회담…지난 협정보다 더 강력할 것"
"협상 실패땐 이란에 큰 위험…핵 가질수 없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5.04.08.](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00240570_web.jpg?rnd=2025040804563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5.04.08.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후 취재진에 "이란과 직접 대화하고 있으며, 대화는 시작됐다"며 "토요일(12일)에 매우 큰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ABC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 폐기한 후 직접 소통을 하지 않았다.
그간에는 주로 중재국을 통하거나 비공식 채널을 통해 소통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직접 대화가 복원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자들에 이란과 직접 대화를 선호한다고 밝혔는데, 불과 사흘만에 직접 대화가 현실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면서 "저는 양측이 합의를 체결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회담 참석자에 대해서는 "거의 최고위급에서 매우 중요하게 회담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표단은 밝히지 않았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가 체결했던 JCPOA와는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더 강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회담이 성공하지 않을 경우 이란은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복잡한 공식이 아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게 전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이란 지도부에 핵 협상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고,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폭격에 나설 수 있다며 공공연히 압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7일 공식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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