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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췌장관선암 성장 늦추는 잠재적 치료 방식 발견

등록 2025.04.10 1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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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생명의약학과 최정욱 교수 연구팀

'피브린-종양기질'의 종양 내 면역 형성 영향 연구 결과 발표

경희대 융합생명의약학과 최정욱 교수(사진 가운데)가 유타대 약학대학 타슬림 알힐랄 교수와 함께 췌장관선암에서 발견되는 섬유소가 면역세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경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희대 융합생명의약학과 최정욱 교수(사진 가운데)가 유타대 약학대학 타슬림 알힐랄 교수와 함께 췌장관선암에서 발견되는 섬유소가 면역세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경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경희대 융합생명의약학과 최정욱 교수와 유타대학교(University of Utah) 약학대학 타슬림 알힐랄(Taslim Al-Hilal) 교수 공동연구팀이 췌장관선암에서 발견되는 섬유소가 면역세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췌장관선암 내 피브린-종양 기질(FibTS)은 면역세포의 종양 내부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하며, 피브린-종양 기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면 종양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췌장관선암 내 혈액 응고 현상은 교차 결합한 피브린(fibrin)으로 구성된 피브린-종양 기질이란 복잡한 구조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이 피브린으로 구성된 피브린-종양 기질이 종양 내 면역세포의 침투, 분극화,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피브린-종양 기질은 면역계 T 림프구의 한 유형인 CD8+ T세포와 종양 관련 대식세포의 침투와 이동을 제한했다. 면역세포가 종양의 중심부로 이동할 수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면역억제 환경이 조성되고 종양의 성장을 돕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반대로 활용해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피브린-종양 기질의 형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면 CD8+ T 세포와 종양 관련 대식세포의 침투 패턴을 바꿀 수 있다. 이를 통해 췌장관선암의 성장이 느려짐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피브린-종양 기질이 종양 내 면역 회피에 중요 역할을 함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활용해 췌장관선암의 면역 환경을 변화시키고 종양의 성장을 늦출 수 있는 잠재적 치료 방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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