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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인터뷰] 김대권 수성구청장 "도전 필요한 시대, 모험해보려 한다"

등록 2022.06.02 18:10:41수정 2022.06.02 1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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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2.06.0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수성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김대권 당선자는 "도전과 결단이 필요한 시대, 모험을 거는 공약들을 해보려 한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2일 오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성구청사 이전 계획, 기업 발전 특구, 제5군수지원사령부(5군지사) 이전 및 드론공항 유치, 건축 비엔날레 등 다양하고 굵직한 모험적인 사업들을 해보려 한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1996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수성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수성구청 부구청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대권 후보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웨스턴 로스쿨 비교법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MBA를 취득했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파견근무 경험도 있어 다양한 행정 경험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지지자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도 화합하고 통합의 구정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펼칠 것을 이 기회를 빌어 다짐드린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까 전화도 드렸다. 걸려오는 (당선 축하) 전화를 받으면서도 '우리가 이번에는 지역 도시로서의 위기 의식을 가지고 멋지게 한번 해보자'고 말씀드렸다"

-큰 격차로 이겼다. 원인은 무엇으로 생각하나?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어떤 그런 감정이 서로 이동되며 국가적인 순환 구조 속에서 시기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정부와 달리 새 정부가 탄생함으로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지와 선언을 받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책임은 더 크다고 본다. 그걸 항상 명심해야 되며 이러한 것들을 이번에 많이 좀 느꼈다"

-경선, 공천 등 선거 기간 힘들었거나 어려웠던 점 있었나?

"선거 과정은 타인과의 경쟁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모든 문제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본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타인에 대한 대척된 위치 선정, 지지하지 않는 주민들에 대한 미움 등이 마음속에 일어나지 않도록 굉장히 좀 많이 저는 집중을 한다. 내면적인 자기 변화가 얼굴에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공약들도 많고 모험적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준비한 공약들이 모험적인 것을 알고 있다. 구청장으로서의 4년을 비롯해 공직에 오래있다 보면 시대적으로 걸쳐 있는 문제, 즉 위험이 닥쳐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 시점은 어떤 도전과 결단이 필요한 시대다. 밀려오는 위험성의 태풍은 조용하게 온다. 굉장히 크고 무서운 위험성은 바로 인구 감소와 유출이라고 본다. 모든 자원을 수도권이 빨아들이는 것은 국가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지역이 굉장히 어려워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 대응, 지금 이미 늦었다. 늦었지만 빨리 시작을 해야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에 감히 제시하고 협력을 이끌어내야 된다. 그러한 결기가 필요하다"
[대구=뉴시스]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2.06.02. [email protected]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 4년 동안 어떻게 구정을 운영할 것인가? 당면 과제는?

"지금 제가 사실 오늘 첫 출근이다. 들어와 보니 우리 간부들, 한 달여 만에 딱 만나자마자 저도 모르게 일 얘기가 나와 분위기가 사실 어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이야기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내년도 사업 계획에 있어서의 예산 문제다. 보통 6월 말이면 기획재정부에 넘어간다. 그러므로 6월 말 전에 기재부하고의 교감, 협의가 필요하다. 어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시기적으로 굉장히 시급한 시기다. 그래서 지역 내 국회의원들과 공감대 형성, 정책간담회 등 준비를 굉장히 속도를 내 준비하고 있다"

-추경도 준비하나?

"수성구 추경 또한 준비하고 있다. 7월에 추경하게 되면 1년이란 시간을 벌 수 있다. 9월로 넘어가면 내년도를 준비하는 계획은 수립할 수 없다. 경산과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조례 제정, 수성구청사 이전 계획, 기업 발전 특구, 제5군수지원사령부(5군지사) 이전 및 드론공항 유치, 건축 비엔날레 등 다양하고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해보려 한다"

-수성구하면 드론이 떠오른다. 드론에 대한 청사진은?

"기본적으로 도시가 교통 중심에서 멀어지면 도시로 사람을 끌어들이기 힘들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동대구역 이용객들의 절반이 그곳에서 내릴 것이다. 거기에 공항이 군위로 가면 수성구는 교통우위 입장에서 열위적 입장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구청장 들어올 때부터 대안적 방안을 연구한 결과가 드론 택시다.

드론 실증 도시에 선정되며 서울을 비롯해 제주도 그리고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직접 드론을 날려봤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수성구청의 내부 조직들은 확신을 갖고 있다. 수성구 주민들도 직접 보게됐고 그 결과 수성구의 비전을 이제 설명해도 받아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통 문화를 앞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어 첫 번째가 드론 교통 수단이라고 본다. 미래에는 시외버스를 대체할 것이다. 그렇기에 수성구가 빨리 선도해 교통의 중심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호강으로 인해 대구지역의 이동은 대부분 동과 서로만 하게 된다. 예를 들자면 수성구와 달서구 간 이동과 같이. 이렇게 되면 집과 직장 간 이동 비용이 굉장히 많아진다. 시간상도 그렇고 도로도 많이 보수해야 한다. 동구가 격리돼 있는 모양 또한 금호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제는 남과 북의 이동이 많아져야 한다. 만약 군부대가 나가게 되면 그곳에 드론공항 등으로 머리를 내밀 수 있다. 동구와의 접근성은 물론 그곳이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금호강 시대를 여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인근 구미 등 도시 간 이동은 물론 부품 수급을 위한 공장 설립 등 산업구조 전반이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사안들로 인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본다. 이 과정에서 자산적인 손실과 또 어떤 생활 환경에 있어서의 트라우마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세계적인 경제 환경과 부딪히다보니 물가 상승, 대출 이자 상승 등에 맞닥뜨려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이 2만7000여 개 업체가 있는데 시중 대출 이자가 5% 안팎이다. 소상공인 대부분이 자영업자로 이러한 힘든 상황을 고려해 수성구는 130억 규모의 수성구형 경영안정 자금을 마련해서 5000만원 한도로 대출을 해줬었다. 이 부분에 대해 추가할 부분이 있는지 탐색을 할 것이다.

재룟값, 고공행진 중인 물가 등 구민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자매도시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방법이 있을까 논의도 진행하려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환경에서 지역 내 음식점 대상 음식쓰레기 무상수거를 했었다. 비록 예산 규모가 작아 직접적인 자금 지원은 할 수 없지만 수성구는 실효에 대해 판단을 거쳐 할 수 있는 정책, 구제책 등을 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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