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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복권 당첨금 75억원 찾으려다…쇠고랑 찬 '간 큰' 남성

등록 2020.01.08 16: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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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당첨됐다" 말하고 당첨 복권 내밀었다가 '위조 복권' 발각

[서울=뉴시스]일본에서 당첨금 75억원이 넘는 복권을 위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해당 사전을 보도했다. 2020.01.08.

[서울=뉴시스]일본에서 당첨금 75억원이 넘는 복권을 위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해당 사전을 보도했다. 2020.01.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위조한 복권을 가지고 당첨금 75억원을 찾으려다 쇠고랑 찬 '간 큰'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아이치(愛知) 나고야(名古屋) 시 나카무라(中村)구에 위치한 미즈호(みずほ)은행에서 벌어졌다.

이날 미에현(三重)현 욧카이치시(四日市)시에 거주하는 야마모토 도모아키(山本智章42)라는 남성이 은행에 들어와 ‘연말 점보 복권’에 당첨됐다며 당첨금을 요구했다. 물론 당첨된 복권도 함께 내밀었다.

당첨금만 무려 7억엔(약 75억 7000만원)에 달했다. 연말 점보 복권은 일본에서 보통 11월 말부터 판매해 연말에 당첨을 발표하는 복권이다.

그러나 당첨 복권을 은행에 낸 직후 야마모토는 경찰에 체포됐다. 은행원에게 ‘위조 복권’이라는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TV아사히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위조 복권은 진짜 당첨 복권과 색상이 차이 나는 등 다른 점이 있다.

미즈호 은행에 따르면 복권이 진짜인지 아닌지 여부는 지폐와 마찬가지로 기계로도 확인 가능하다. 당첨금이 1000만엔이 넘는 경우에는 1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감정을 실시하기도 한다고.

야마모토가 가져온 위조 복권은 재작년 복권을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국 8일 아침 가짜 당첨 복권을 내고 7억엔을 갈취하려 한 혐의로 서류 송검(불구속 의견 송치)됐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정규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 네트즌들은 해당 기사에 대해 "진짜로 당첨된 사람이 있느냐", "1등 당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냐" 등 관심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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