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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국 등 9개국 직항 항공편 코로나19 모니터링 강화"

등록 2020.02.25 03: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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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도착 시점·공항 떠난 후 발현 증상 보고 방법 알릴 것"

한국 등 9개국서 들어와 증상 있을 시 자가격리 권고

영국서 현재까지 13명 확진..."개인 위험 여전히 낮아"

[런던=AP/뉴시스] 지난 7일 한 여성이 검정색 마스크를 끼고 영국 런던의 차이나타운을 지나고 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지며 유럽 내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충격적'으로 짙어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2020.2.10.

[런던=AP/뉴시스] 지난 7일 한 여성이 검정색 마스크를 끼고 영국 런던의 차이나타운을 지나고 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지며 유럽 내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충격적'으로 짙어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2020.2.1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 등 9개국에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상에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지침을 통해 "지난 14일 사이 중국 본토, 태국, 일본,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서 영국으로 이동해 기침, 발열, 숨가쁨을 겪는 이들은 증상이 약하더라도 실내에 머물며 국민건강서비스(NHS) 111로 전화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들 지역에서 오는 직항 항공편에 대해 강화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승객들에게 비행 중, 도착 시점, 공항을 떠난 이후 나타난 증상을 보고하는 방법을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이들 지역은 영향 받은 지역으로부터의 항공 여행 양, 다른 이동 경로에 대한 이해, 보고된 사례의 수 등에 따라 식별됐다"며 "명단은 계속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6일 한국을 코로나19 주의국에 포함시켰다. 지난 14일 사이 한국 등 위 9개 나라에서 영국으로 들어온 이들은 증상이 있을 시 즉각 실내에 머물며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NHS 111로 연락해 해당 국가 방문 사실을 알려야 한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에서 들어온 이들에 대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와 NHS 111 보고를 요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4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정부는 이날 기준 총 6536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6527건이 음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의 공공에 대한 위험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한 상태다. 다만 개개인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우리는 영국 사례에 대해 잘 준비돼 있다"면서 "공중 보건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영국 대중을 최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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