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코로나19 '13회 참옻축제' 취소…"옻 순은 정상판매"

옻 순 4월 말 출하…㎏당 1만7000원 선 판매

[옥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옥천참옻축제를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참옻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오는 24~26일 사흘간 열 예정이던 13회 옥천참옻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옥천참옻축제는 매년 4월 말 1만 명이 넘는 옻 순 애호가들이 찾는 전국 대표 먹거리 축제이다. 군은 2005년 전국 최초로 옻산업특구 지정을 받아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는 취소했지만, 옻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판매 행사는 이어간다.

옥천군산림조합,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이 홍보와 판로 개척에 동참한다.

군에서 생산하는 옻 순은 4월 말 출하된다. ㎏당 1만7000원 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옻 순 구매 예약은 군 산림조합(043~732~7001),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043~732~5787)으로 하면 된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옥천군은 기후(안개, 습도)와 토양이 좋아 옻나무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참옻 재배 농가는 지난해 기준 145호, 식재 면적은 148㏊(41만5000주)에 이른다.

옻 순은 사람 몸의 어혈을 식혀 혈액순환에 좋고, 소화를 도와 위장병과 숙취 해소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다.

군 관계자는 "축제는 취소했지만 옻 순 판매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구매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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