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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노총, 노동절 맞아 연대…이인영 "이제 노동의 시간"

등록 2020.05.01 1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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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21대 국회·민주당, 막중한 책임 불가피"

이인영 "경제위기 지혜 모아야…고용안정 중요"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노동절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과 노동자 보호 등을 위해 적극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과 한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노총 대회의실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한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인사에 앞서 다시 한 번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38명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애통하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희생자 상당수가 일용직 노동자, 20대 청년, 외국인 노동자인 것은 더욱 뼈아픈 지점"이라며 "취약한 노동자일수록 재난에 쉽게 노출되고 먼저 희생되는 한국 사회의 민낯이 다시 한 번 드러나서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압승한 4·15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인간으로서의 존엄, 나의 삶을 지켜주는 공동체 강화 등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이 준엄한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동명(왼쪽) 한국노총 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동명(왼쪽) 한국노총 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1. [email protected]

이어 "그 가장 기본은 노동에 대한 사회적 재정립"이라며 "보호받거나 존중받아야 할 개체가 아닌 사회 주체로서의 노동, 국가 권력 및 경제 권력과 동등한 위치에 선 노동으로의 대전환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21대 국회와 민주당은 막중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한노총과 민주당이 서로 밀어주고 땡겨주며 21대 국회를 준비하고 노동자와 서민에게 구체적 성과를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노동존중 실천단으로 선정돼 총선 과정에서 한노총이 전폭 지원한 51명 의원들의 역할이 크다"며 "한노총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거듭 외쳤다.

아울러 "오늘 공동 선언은 서로 간 약속이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라며 "가장 취약한 노동자의 삶이 무너지면 우리 사회 전체가 흔들린다. 이들에 대한 선제적 보호와 경제 위기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역설적이지만 이제부터가 노동의 시간"이라며 "총선 승리는 우리 사회가 새로운 사회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걸음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1. [email protected]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강력하고 험한 새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하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용안정 문제, 또 하나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라는 큰 산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경제 위기까지 잘 극복한다면 보건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세계에서 모범받고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고용 안정"이라며 "큰 상처를 남긴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향후 위기극복 원동력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천 물류센터 화재에서 취약계층 노동자 문제가 매우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한국형 실업 부조, 국민취업제도 등 법과 제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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