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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5월7일 이태원 클럽·주점 9곳 1만2034명 다녀갔다…2135명 '연락두절'

등록 2020.05.15 1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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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두차례로 나눠 클럽 등 방문자 조사

"기지국 정보 등 대조…경찰과 함께 조사"

진단검사 2만4000건...용산에서만 3976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소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2020.05.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소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2020.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유흥시설(클럽·주점) 방문자 조사를 마무리했다. 두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전파가 이뤄진 9곳의 클럽과 주점 등에 1만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자 중 2000여명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용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소는 킹클럽(클럽), 트렁크(주점), 퀸(주점), 소호(주점), 힘(주점), 메이드(클럽), 핑크엘리펀트(주점), 더파운틴(주점), 피스틸(주점) 등 9곳이다.

지난 일주일 간 조사는 크게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조사는 4월30일~5월5일간 클럽·주점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는 방문자 5517명 중 3535명에게 전화(2405명) 또는 문자(1130명)로 외출자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구는 이어 기존 5개 업소에 대한 조사기간을 4월24일부터로 앞당겨 방문자 명단 853명을 추가로 확보해 662명(78%)에게 전화(485명) 또는 문자(177명)로 관련 사항을 알렸다.

또 앞서 연락이 닿지 않았던 1982명에 대해 구가 신용카드 사용내역, 동행자 진술, 기지국 위치정보 등을 조사해 명단 1205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검사를 독려했다.

2차 조사는 5월2일 메이드와 4월24일~5월7일 더파운틴, 4월29일 핑크 엘리펀트 방문자 56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는 이 중 4497명(79%)에게 전화(3499명) 또는 문자(998명)로 검사를 안내했다. 나머지 1167명(21%)에 대해선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조사가 이어진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소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인근 도로의 모습. 2020.05.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소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인근 도로의 모습. 2020.05.09.  [email protected]

구가 15일 현재까지 파악한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 인원은 총 1만2034명이다. 이 가운데 9899명(82%)에게 안내가 이뤄졌다. 나머지 2135명(18%)은 기지국 정보 등과 대조, 경찰과 함께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는 외국인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주한 외국대사관 144곳에 긴급 안내문을 보냈으며 이태원, 해방촌(용산2가동) 외국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도 관련 사항을 게시했다. 13일에는 이태원·이촌 글로벌빌리지센터 등록회원에게 문자(398건), 이메일(2789건)을 발송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검사는 무료로 이뤄진다. 이태원 방문 사실을 알리면 '특정 클럽' 방문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 방역당국 연락을 받고도 진단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 검사는 서울시 기준 2만4000건을 넘어섰다. 용산에서만 3976명(15일 오후 4시 기준)이 검사를 받았다. 급증하는 검사에 대응하기 위해 구는 지난 13일 선별진료소를 1곳 추가했다. 위치는 한남동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이다. 도보 이동형(워크스루) 방식으로 환자·의료진 대면을 최소화시켰다.

성장현 구청장은 "4월24일~5월6일 기간 중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은 증상유무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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