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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서울 강서 미술학원 강사, 이태원 클럽 연관성 확인 안돼"

등록 2020.05.25 15: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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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 남아 1명 확진 79명은 음성

동료·학생 113명 대상 검사 현재 진행 중

"발병일 빨라 노출 후 14일간 모니터링 필요"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2.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와 이태원 클럽과의 연결고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와 관련해 113명에 대한 검사 완료 및 예정에 있으며,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 강사 1명과 수강생인 유치원생 1명이 확진돼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클럽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학원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와 수강을 받는 학생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그 중 유치원생 1명 (코로나19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현재까지는 음성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20대 여성 A(영등포구 31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산1동에 살고 있는 A씨는 21일 두통 증상이 있어 23일 오후 1시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24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는 22일까지 해당 미술학원에서 근무했으며, 18~22일까지 35명의 학생의 미술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미술학원 인근 서울공진초등학교와 서울공항초등학교는 긴급돌봄을 포함해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단한다는 공지문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 상태다.

그러나 이날 전 이 학원에 다니는 서울 강서 예일유치원 원생 6세 남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A씨로 인한 밀접 접촉자는 38명으로, A씨에게 직접 수업을 받은 학생은 35명, 동료 강사 3명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검사 대상자를 유·초등학생 91명, 강사 3명, 학부모 2명 등 총 96명으로 밝혔지만 수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서울시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접촉자는 재원학생 35명과 강사 3명을 포함해 38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조사가 진행되며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학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검사) 대상자는 113명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80명 정도까지 검사가 진행돼 1명이 확진됐고 7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나머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부분은 바뀔 수 있다"며 "또 아직은 발병일이 빨라 노출일 이후 14일까지는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 음성이라해도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태원 소재 클럽 등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이날 12시 기준 237명이며,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한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6차 감염사례까지 확인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새로운 연결고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과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명을 공개하고 있으니, 방문자들은 증상에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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