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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개원 '평행선'…김종인 "끝까지 협상하고 저항해야"

등록 2020.06.04 17: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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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야당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 없어"

"21대 국회서 갑작스레 관행 안 지켜져"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4.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 개원 및 원(院)구성 협상과 관련 "끝까지 협상하고 저항하는 게 현명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서 "국회는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 민주주의가 많이 억압됐던 시절에도 국회에서는 일정한 관행을 가지고 여야간 협의로 모든 게 이뤄졌다"며 "갑작스레 이번 21대 국회에서 그런 과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게 거대 여당의 주장인 거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점에 관해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여러 의원이 협의해서 잘 대처하리라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성급한 마음이 들어도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협상을 하면서 저항하는게 현명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4.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개원사를 점검해보니 1967년 7월10일 무려 53년 전에 한 차례 단독 개원이 있었다"며 "단독 개원하고 등원 촉구 결의안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단독 개원은 20대 국회까지 한 차례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없는 상황이니 교섭단체 대표 합의가 있을 때만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게 지금까지 해석이고 저희 주장이고, (국회) 의사국도 그간 우리 주장이 맞다는 걸 인정해 온 상황이었다"며 "민주당이 세게 밀어붙이니 의사국이 얼버무리면서 공개적 답변은 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 본회의는 우리 합의 없이 개의할 권한 없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은 지난해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때도 봤지만, 일단 위법이라도 밟고 지나가고 헌법재판소에 가서 알아보라 한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팽팽하게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상 법정시한에 맞춰 오는 5일 개원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관례대로 여야 합의에 따라 원구성 협상을 마치면 개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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