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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박성훈 '출사표' "정치는 거들뿐 '로코 방점"

등록 2020.07.01 15: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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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온라인 제작발표회

[서울=뉴시스] KBS 2TV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 주인공 나나.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KBS 2TV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 주인공 나나.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와 배우 박성훈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출사표'에서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1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사표'는 취업준비생 구세라가 취업 대신 구의원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민원왕' 구세라가 구청에서 참견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해결도 하고 연애도 하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다.

나나가 29세 취업준비생 구세라를, 박성훈이 원칙주의자 5급 사무관 서공명을 연기한다.지난해 드라마 '저스티스'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이번에는 상대역으로 만났다.

나나는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회식 진상에게 파채 싸대기를 날릴 정도로 저돌적인 캐릭터로 변신한다. 유쾌한 스토리와 신박한 캐릭터가 어우러진 드라마로 코믹 로코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그는 "도시적이면서 차갑고, 무거울 수 있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고 대부분은 장르물이었다"며 "구세라는 일상적이고 편안하고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 코믹 등 다른 장로도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KBS 2TV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 주인공 박성훈.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KBS 2TV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 주인공 박성훈. (사진=KBS 제공)


박성훈은 "공교롭게 최근 두 작품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해서 로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구 의원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것이 신선하다. 감독님께서 재밌게 놀아보자고 말씀하셨다는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현실 정치를 연상시키는 정당명까지 더해지며 정치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 장르는 코믹 로코다. 또 기존의 정치 드라마처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중앙 정치를 다루지 않고 지방 정치를 배경으로 한 점은 신선하다. 제작진은 정치 드라마의 큰 골격은 유사하지만 일상 속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다르다고 짚었다.

연출을 맡은 황승기 PD는 "로코에 방점을 찍은 드라마로 정치는 거들 뿐이다"고 강조했다

황 PD는 "정치 드라마는 무겁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출사표는 더운 여름 지치지 않게 하는 즐겁고 유쾌한 드라마"라며 "지방 정치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다. 작은 소재들로 크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얘기다. 신나게 웃다 보면 어느 순간 울컥해지는 드라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존의 정치 드라마가 가진 요소와 소재, 캐릭터는 비슷하게 녹아 있지만 배경이 다르다"며 "지방 정치를 배경으로 하는 작은 사이즈의 정치를 다룬다. 잘 모르는 얘기라 더 새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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