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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상원의원,美금융시장서 中기업 퇴출 법안 곧 발의

등록 2020.07.02 1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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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활동·인권침해·중국군 지원 기업 대상

[홍콩=AP/뉴시스]1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경찰이 홍콩반환기념일 시위자를 붙잡은 모습. 2020.07.02.

[홍콩=AP/뉴시스]1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경찰이 홍콩반환기념일 시위자를 붙잡은 모습. 2020.07.0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이 스파이 활동과 인권 침해, 중국군에 대한 지원 등에 관여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미국 자본시장에의 진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곧 내놓는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1일(미국 현지시간) 향후 몇 주내에 중국 기업들을 미국 자본시장에서 배제하는 법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와 비디오 감시업체 하이크비전 등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중국군의 통제를 받는 20개 기업들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미국 자본시장을 착취하는 것은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에 대한 분명하고도 지속적인 위험으로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들 기업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영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중국)공산당에게 더이상 미국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는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에 대한 제재 입법 등 반중(反中) 움직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루비오 의원은 또 이 법안은 중국 산업정책을 지지하는 기업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의원의 이 같은 법안 도입 추진은 홍콩보안법을 통한 중국의 홍콩 탄압과 12만7000명 이상의 미국인의 희생을 초래한 코로나19의 기원을 둘러싸고 미-중 관계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미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채택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고 방위 관련 물자 수출을 중단하는 한편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시장에 대한 중국의 접근 억제를 지지했던 로저 로빈슨 전 백악관 관리는 지난 주 국방부가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지목한 20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미국 자본시장에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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