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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성폭력·인권침해 전담 수사대 설치…여군 수사대장 임명

등록 2020.07.09 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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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경찰 최초 여군 수사대장 보직, 쉼터 설치

[서울=뉴시스]국방부조사본부는 9일 군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도란도란 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성폭력/인권침해수사대장(중령 노현주)이 쉼터에서 면담을 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0.07.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조사본부는 9일 군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도란도란 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성폭력/인권침해수사대장(중령 노현주)이 쉼터에서 면담을 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0.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 내 성폭력·인권침해 사건을 전담 수사하는 기구가 운영되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올해 1월1일부터 성폭력·인권침해 수사대를 별도로 창설하고 군사경찰 최초로 여군 수사대장(육군 중령 노현주)을 보직했다고 9일 밝혔다.

군사경찰은 2016년부터 각급 군사경찰부대에 성폭력전담수사관을 임명해왔다. 다만 지휘관이 중령급인 성폭력 전담수사대를 설치하고 여군을 보직한 것은 처음이다.

성폭력·인권침해범죄 수사대는 군 내 주요 성폭력범죄를 전담 처리하고 있다.

조사본부 수사단장(육군 대령 김갑태)은 "올해 성폭력·인권침해범죄 수사대를 창설한 것은 군내 성폭력범죄 척결을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국방부조사본부는 9일 군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도란도란 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7.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조사본부는 9일 군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도란도란 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7.09. [email protected]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군 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만을 위한 공간인 '도란도란 쉼터'를 열었다.

도란도란 쉼터엔 따뜻한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와 소품이 비치됐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다.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담 등 피해자 조사를 받을 수 있고 장시간 조사로 피로하거나 감정적으로 힘들 때 휴식도 가능하다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도란도란은 여럿이 나직한 말로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부대 내 시설 명칭 공모를 통해 공식 명칭으로 선정됐다.

국방부조사본부 디지털성폭력범죄수사관(8급 김서영)은 "조사를 받으러 온 성폭력 피해자가 마땅히 대기할 장소가 없어 다른 사람과 마주칠까 전전긍긍하기도 했는데 도란도란 쉼터가 마련돼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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