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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꿀조합 마케팅으로 MZ세대 겨냥

등록 2020.07.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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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복희세트

고구마복희세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가잼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펀슈머'들도 늘고 있다. 서로 다른 메뉴를 조합해 즐기는 '꿀조합 레시피'를 개발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화제인 음식을 먹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외식품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잇다.

 ◇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는 중독성 있는 맛으로 MZ세대 잡기에 나섰다. '미피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맛있는 '오!치즈피자'와 '스윗고구마피자' 2종을 출시했다. '오!치즈복희세트'와 '고구마복희세트'는 가성비까지 갖췄다. 떡볶이의 매콤함과 피자의 달콤한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다. "떡볶이 먹으려고 피자 시킨다"는 후기도 많다.

꿀미피떡볶이는 작년 피자뷔페 핫 디쉬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메뉴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 단품으로 출시됐다. 쫄깃한 식감에 양념이 잘 배는 츄로 떡을 사용했고, 부산 고래사 어묵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피자는 치즈와 고구마를 메인 토핑으로 사용했다.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부드러운 치즈가 미피떡볶이의 매운 맛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외식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피자+떡볶이 꿀조합 레시피'를 통해 먹는 과정까지 즐거운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사이드 메뉴로 '엽도그'를 추가했다. 떡볶이와 핫도그를 함께 먹는 꿀조합 레시피가 인기있는 점을 착안했다. 엽도그는 핫도그 위에 반죽을 한 번 더 입혔으며, 가격은 2000원으로 저렴하다. 엽기떡볶이 국물과 잘 어울린다.

특히 엽도그는 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핫도그를 슬라이스해 엽기떡볶이 위에 올리거나, 통째로 떡볶이에 꽂은 인증샷이 인스타그램에서 화제를 모았다.

◇편의점 꿀조합

농심의 '미니프레첼 쿠키앤크림맛'은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에 토핑으로 올려 먹기 좋다. 미니프레첼은 오리지널 프레첼의 약 1/3 크기로 한 입에 먹기 편하다. 쿠키앤크림맛은 달콤함과 바삭함이 업그레이드됐다.

오뚜기는 비빔 4총사 '콕콕콕' 용기면을 두 개씩 섞은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치즈볶이와 스파게티를 섞은 '치즈게티'와 짜장볶이와 라면볶이를 섞은 '짜라볶이'다. 소비자들이 서로 다른 두 제품을 구입해 비벼 먹던 레시피를 제품화한 셈이다. SNS를 통해 '콕콕콕 스파게티 맛있게 먹는 법' 등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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