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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원순 장례에 '공동장례위원장' 맡을 듯

등록 2020.07.10 1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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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유신시대부터 함께 민주화 운동 해 온 친우"

이 대표, 지도부와 낮 12시께 박 시장 빈소 찾을 예정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애도를 표하고 있다. 2020.07.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애도를 표하고 있다. 2020.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자신이 장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허윤정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고인(故人)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온 오랜 친우(親友)"라며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외유내강한 분이었다"고 박 시장을 추모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에서 이 대표는 박 시장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계기부터 민주화 운동을 어떻게 같이 했는지, 박 시장의 성품이 어떠했는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서울시의 공식 장례로 진행이 된다면 내가 장례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앞서 서울시는 현재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특별시장은 정부 의전편람에 분류된 장례절차 중 기관장에 해당한다. 정부 의전편람에는 국가장 외에 공식적인 장례절차로 정부장과 국회장, 기관장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07.1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기관장은 법령의 근거는 없지만 유족이 주관해 장례절차를 추진하는 가족장과는 달리 해당 기관이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그 위원회 명의로 주관한다.

허 대변인은 "당이 파악하고 있기로는 시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장례위원장이 될 것이고 공동장례위원장은 시민사회 원로 등이 맡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뜻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장례위원장 구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께 고인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조문에는 민주당 지도부 일부도 함께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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