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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서명운동 5000여명 참여

등록 2020.07.14 1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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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연천군에 서명부 전달하고 반대 입장 강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연천군 지켜야 한다"

경기 연천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경기 연천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연천=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연천군 전곡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설치를 두고 해당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벌인 서명운동에 5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작성된 서명부를 연천군에 전달하고 매립장 설치 반대 운동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14일 연천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는 이날 연천군청에서 김광철 군수를 만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지역인 연천군에 매립장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5000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대책위는 A업체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연천군 전곡읍 고능리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한탄강 유역, 국내 네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연천군 청정지역에 거대한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해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반입하려는 것은 연천의 심장에 말뚝이 박히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김 군수와의 면담에서 세계의 환경수도로 불리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의 사례를 들어 연천을 생태 환경도시로 선언하고 단·장기 계획 수립과 연천군 역시 반대 입장에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전달된 1차 서명부는 3주 만에 총 5459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연천군의회는 지난해 3월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반대 성명서를 통해 `연천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매립장은 연천군 전곡읍 고능리 일원에 6년간 매립 용량 98만 963㎥(지정폐기물 15만㎥, 일반폐기물 83만 963㎥)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일일 침출수 배출량이 56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 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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