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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해외사무소 인력 투자기능 강화

등록 2020.07.31 14: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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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0~2024년 해외투자 종합계획' 발표

해외사무소 직접운용 강화…액티브 운용팀 신설해

해외에 해외채권 인력, 대체투자 팀장급 인력 파견

해외사무소 인력 증원 방침…타연기금 대비 태부족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20.07.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20.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해외 직접운용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사무소의 투자 기능을 강화한다. 해외사무소는 인력을 늘리고 투자결정권을 일부 위임 받아 직접운용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다른 해외 연기금에 비해 적은 해외사무소 인력을 갖고 있어 이번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토대로 대규모 인력 증원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31일 올해 제8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2024년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보고했다.

해외투자 종합계획은 앞선 중기자산배분 때 결정된 해외투자 비중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마련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금위 모두발언에서 "일각에서는 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기금운용본부의 해외투자 역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TF를 구성하고 7차례 투자정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종합계획에 따라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량을 강화해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서 직접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국민연금은 대규모 인력 증원과 투자결정권 일부 위임 등으로 해외사무소의 직접 투자기능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국민연금은 해외사무소에 해외주식 액티브 직접운용팀을 신설하고 해외채권 인력을 파견해 해외주식 액티브, 해외채권 크레딧 등의 전략 일부를 직접 운용하는 것이다.

또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대체투자 팀장급 파견을 통해 현지에서 투자기회 발굴부터 투자 의사결정을 통한 대체투자위원회 등 안건 부의까지 일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이를 위해 해외투자 인력을 증원할 방침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3곳에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41명이지만 30명만 채워져 있다. 사무소당 평균 인력은 10명이다.

기금규모가 1079조원에 달하는 노르웨이 투자관리청(NBIM)은 뉴욕, 런던, 싱가포르, 상하이 등 4곳에서 해외사무소를 운영한다. 해외사무소 인력은 252명에 달한다. 사무소당 인력은 63명이다.

국민연금보다 기금 규모가 적은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공사(APG)나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도 해외사무소당 평균 인력이 85명, 50명에 달한다.

특히 기금규모가 373조원인 캐나다 CPPIB는 홍콩, 런던, 뉴욕, 상파울루, 룩셈부르크, 뭄바이, 시드니 등 7곳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351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20.07.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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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민연금은 해외사무소와 더불어 기금운용본부 내 해외투자 조직도 개편된다.

내년부터 기존 해외증권실은 해외주식실과 해외채권실로 분리하고 하부 팀이 신설된다. 대체투자 조직은 신규전략 도입, 투자 규모를 고려해 사모벤처투자실 내 사모대출팀과 유통시장거래팀을 2022~2023년께 신설할 방침이다.

또 운용전략실 내에 전술적 자산배분 운용팀이 내후년께 신설된다. 또 같은 시기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리스크 관리팀을 사모 리스크관리팀과 실물 리스크관리팀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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