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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상반기 영업이익 22%↓…"전력판매량은 늘어"

등록 2020.08.14 15: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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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4호 상업운전 개시에 매출 4.7%↑

원전이용률은 77.6%로 1.7%p 하락

"수선비·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상반기 기준 지난해보다 많은 전력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6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290억원으로 4.7% 늘었지만 순이익은 3492억원으로 28.9% 줄었다.

매출의 경우 전력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수원은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량 한전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수원은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총 8만391GWh의 전력을 한전과 거래했다. 이는 전체 국내 전력 거래의 32%에 달하는 양이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전력판매수익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4조6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전력은 대부분 원전에서 나온다. 한수원의 총발전량 가운데 원전 부문 발전량은 약 97%이다. 올해 상반기 원전이용률은 77.6%로 1.7%포인트(p) 떨어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이용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신고리 4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전력판매량은 늘었다"며 "신고리 4호기 준공 등에 따른 수선비와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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