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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마스크 착용 의무' 강조…"방역규정 자각적 준수해야"

등록 2020.08.24 1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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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적 사태 지속 원인은 방역규정 미준수"

"비상방역사업의 적은 '해이'임을 명심해야"

[평양=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3일 평양 려명거리를 걷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 비상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2020.07.03.

[평양=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3일 평양 려명거리를 걷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 비상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2020.07.03.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해외 여러나라의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의식한 듯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규정의 철저한 준수를 다시 당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비상방역규정을 더욱 엄격히 준수하자'는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날이 급증하는 파국적인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주요 원인의 하나가 사람들이 방역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고있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방역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비상방역사업이 인민의 운명과 조국의 안전을 지키는 중차대한 사업으로 제기되고 있는 현시기 매 공민들 앞에 나서는 신성한 의무이며 본분"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에서는 특수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관점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비상방역규정을 무조건 지키는 것을 생활화, 습성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규정들을 양심적, 자각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류를 비롯한 동물들의 이동과 자연기후의 변화에도 깊은 주의를 돌리고 주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을 방역학적견지에서 보고 대하며 수입물자를 취급하는 모든 단위에서 검사검역, 소독을 비롯한 비상방역규정을 보다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방역사업에서 첫째 가는 적은 해이성이라는 것을 언제나 명심하고 항상 고민하고 의심하면서 서로 방조하고 서로 통제하는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보고한 적이 없지만 확산 초기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의심자를 격리하는 등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북한의 보건의료 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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