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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사중 비율 26.9%·방역망내 감염 80%↓…잠복감염 여전"

등록 2020.09.20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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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19일 위험도 평가 결과…환자 수는 감소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 19.9%→26.9%로 악화돼

"다수 시·도 산발적 감염 여전…거리두기 준수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8월 중순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 수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2020.09.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8월 중순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 수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2020.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는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26.9%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감염돼 방역망 관리 범위 안에 있는 감염 사례는 여전히 80%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산발적 집단감염이 여전하고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 감염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힌 지난 9월6일~9월19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확진자 비율은 26.9%다. 신고된 확진자 총 1883명 중 507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0일 오전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비율은 1789명 중 493명(27.4%)의 감염경로가 아직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수는 22일째 20%대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는 25.0%→25.4%→26.4%→26.8%→28.1%로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우려를 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됐지만 방역망 내 관리 중인 확진자 비율도 80%를 넘지 못했다. 비록 그 수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집단발생 건수도 9월6일~9월19일 최근 2주간 2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다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오늘(20일)도 8개 시·도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다만 전국적인 노력으로 환자 수는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월27일 비수도권 지역 1일 환자 수는 12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9월6일~9월12일은 평균 35.7명, 9월13일~19일은 23.7명으로 수치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2주간(9월6일~19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2주인 지난 8월23일~9월5일 평균은 274.7명이었다. 발생 수치가 153.7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66.7명에서 29.7명으로 37.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208명에서 91.3명으로 116.7명 적어졌다.

중대본은 "환자 감소는 전적으로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며 적극 거리두기에 동참한 국민 덕분"이라며 "아직은 수도권 환자 발생이 많고, 1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므로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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