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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추석 연휴 서학개미 잡아라"

등록 2020.09.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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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오늘 추석연휴 맞아 언택트 행사

주요 증권사들, 연휴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서울=뉴시스] 신한금융투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주식 전담창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서울=뉴시스] 신한금융투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주식 전담창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직구족을 겨냥해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휴장해도 해외 증시는 돌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들어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뜨거운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추석연휴에 맞춰 언택트(비대면) 해외주식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이날 오후 2시 추석 연휴 기간 각국 주식시장과 핵심 섹터의 전망과 유망투자종목 등을 정리하는 '해외주식 언택트 컨퍼런스'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글로벌주식, EV(전기차)·모빌리티, 전기전자·IT부품, 글로벌플랫폼, 헬스케어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하며, 내용은 추석 연휴 기간 유튜브 채널에 각 주제별로 나눠 업로드할 방침이다. 

이벤트도 준비됐다. 언택트 컨퍼런스 사전 접수 고객들에게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미국 실시간 시세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접수 고객 중 내달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상을 기록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 연휴 기간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데스크'를 주·야간 운영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추석 연휴 기간 중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전담창구 '글로벌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주식을 온라인매매(HTS·MTS)로 매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단 연휴 기간 중 중국(10월1~8일)과 홍콩(10월1~2일)은 휴장일이 있다.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에게 테슬라, 애플, 넷플릭스 중 한종목을 매수할 수 있는 해외주식교환권 3만원권도 증정하는 행사도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수수료와 환율 우대도 적용한다.

대신증권도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미국·일본·홍콩·중국 증시는 온라인 거래와 야간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야간데스크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를 할 수 있는 국가는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아일랜드·네덜란드·핀란드·스위스·베트남·싱가포르·호주·캐나다 등이다.

또 KB증권은 비대면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테슬라와 애플 등 해외 주식을 증정하는 행사를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내달 4일까지 케이뱅크 앱을 통해 자사 나무(NAMUH) 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신규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 투자지원금 20달러가 지급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들어 해외 주식 투자가 대폭 늘어나며 증권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325억달러에서 지난해 409억달러 규모로 25%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이달까지 이미 1287억원 규모를 넘어 지난해의 3배 규모로 급증했다.

특히 명절 기간 해외 주식 투자는 더욱 급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2017~2020년까지 자사의 명절기간 해외주식 투자고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이후 명절 연휴기간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은 매년 30% 이상 늘었고, 올해 설 연휴기간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180억원으로 2017년 대비 약 628% 증가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주목해야할 이벤트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1차 토론,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들이 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최근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는 미국 대선 정국이 TV 토론 이후 판세 변화가 가능할지 여부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연휴 기간 미국, 중국, 유럽 제조업, 소비, 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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