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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사 와라"…부산 임시격리시설 14층서 40대 투신 소동

등록 2020.09.29 1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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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의 한 숙박시설에 마련된 임시격리시설 14층에 격리된 40대가 몰래 숨겨온 술을 마시고 발코니 난간에서 투신소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의 한 숙박시설에 마련된 임시격리시설 14층에 격리된 40대가 몰래 숨겨온 술을 마시고 발코니 난간에서 투신소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외에서 입국한 이후 부산의 숙박시설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격리시설에 머물던 40대가 술을 사 오라며 투신 소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부산경찰청 제1기동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부산 중구의 한 숙박시설에 마련된 임시격리시설 14층에 격리 중이던 A(40대)씨가 객실에서 나와 무단 이탈하려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제지했다.

이어 A씨는 15분 뒤 다시 객실을 나와 계단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경찰에 발각돼 객실로 입실 조치됐다.

이후 A씨는 같은날 오후 11시 50분께 몰래 숨겨온 술을 마시고 14층 객실 발코니 난간에 매달려 "술을 사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며 투신 소동을 벌였다.

이에 1기동대 팀장이 30분 동안 설득한 끝에 A씨는 난간에서 내려왔고, 상황이 종료된 이후 경찰은 담당 공무원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 내 임시격리시설 3곳과 검역소 1곳, 부산역 등 5곳에 1개 중대를 파견해 코로나19 지원 업무를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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