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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왕이 면담 퇴짜' 보도 조선일보에 정정보도 청구

등록 2020.11.27 11: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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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조치 없을 경우 상응조치 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27일 조선일보가 이인영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면담을 타진했지만 중국 측에서 퇴짜를 놓았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조선일보가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통일부에 대해 퇴짜라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품격 있게 취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6일 지면 기사 '中 왕이 방한에…黨政靑 줄줄이 면담 대기 중'에서 통일부가 이 장관과 왕 부장의 일대일 면담을 추진해 중국 측에 남북 협력 지지 표명을 요청하려 했지만, 중국 측이 청와대 일정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조선일보가 해당 기사의 온라인판 제목('이인영은 면담 퇴짜, 이낙연은 친전…왕이 떠받드는 여권')에 사용된 일부 표현이 사실관계와 다르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에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퇴짜를 맞았다는 식의 보도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도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왕 부장과 면담을 추진했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가 '퇴짜 맞았다'는 아름다운 제목을 뽑은 것을 봤다"며 "사실은 굉장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 차원에서 검토했으나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특정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 직접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모두 소화한 뒤 통일부 차원에서 밝힐 입장이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한편 현재 해당 기사의 제목은 '이낙연은 친전, 이인영은 면담 시도..왕이 떠받드는 여권'으로 수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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