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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거리두기 효과…37일만에 신규확진자 0명(종합)

등록 2021.01.17 11:56:42수정 2021.01.17 1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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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지역 신규확진자 76명, 보름 연속 10명 이하

도 방역당국, 거리두기 단계 2주간 연장 31일까지 시행

[제주=뉴시스]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6일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 2주 연장' 실시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1.01.16.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6일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 2주 연장' 실시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1.01.1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이후 37일만이며, 올해 들어 처음이다.

17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동안 58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나 추가 확진자는 없어 이날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97명을 유지했다. 17일 자정 이후 이날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도 없는 상태다.

전국적으로 500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지만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도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올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7일 오전 11시 현재 총 76명으로, 보름 연속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1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1.71명(1. 10.~1. 16.까지 12명 발생)으로 전일 2.28명(1. 9.~1. 15.까지 16명 발생)과 비교해 0.57명 감소했다.

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의 효과로 분석된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겨울철의 전파력이 크고 방역 이완 시 유행 재확산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해 오는 31일 자정까지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식당·카페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등의 조치도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다중이용시설별 위험도 특성을 평가한 결과 일부 시설에 대해선 방역 규제가 완화된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 강추위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일 제주시보건소 내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 강추위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일 제주시보건소 내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07.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캐티+3인’과 ‘노캐디 4인’ 플레이만 허용해왔던 제주지역 골프장에선 앞으로 캐디를 포함한 5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다만 라커룸·샤우어실 사용은 금지된다.

목욕장업의 집합금지도 해제된다. 샤워실과 냉온탕 이용은 가능하지만, 내부의 매점·사우나·찜질방 운영과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이외에도 영화관·공연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가능하고, PC방의 경우 칸막이를 설치한다는 조건 하에 개별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키즈카페의 경우, 식당과 카페 등 부대시설이 키즈카페와 별도로 구획돼 있으면 부대시설 내 음식물 섭취를 허용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전파력 등의 불안요인이 많고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유지하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도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여전히 감염이 이어지는 이때 방역수칙이 무너지면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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