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벡스코 "위드 코로나, 올해 마이스 회복에 역량 집중"

등록 2021.01.25 08:19: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사진=벡스코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사진=벡스코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는 올해를 '마이스 정상화의 해'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이스 대전환이 이뤄지는 시기에 내실을 채우는 경영 효율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다는 계획이다.

먼저 벡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행사 안전 개최를 중점 추진한다. 지난해 벡스코에서는 650건의 행사가 개최됐지만, 단 한 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바탕으로 부산시, 민간 행사 주최사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올해 벡스코에서는 지역 특화 전시회가 잇달아 마련된다. 세계조선해양인의 축제인 '마린위크'가 상·하반기로 나뉘어 열린다. 상반기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과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등이 개최되고, 하반기에는 국제조선및해양산업전(KORMARINE)이 열려 1년 내내 국내외 해양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낚시박람회와의 동시 개최로 콘텐츠를 확장시켜 아시아 3대 수산 전문 무역박람회로서 위상을 지킨다. 6월 개최되는 부산국제철도산업기술전은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와 동시 개최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부지 이미지. (사진=벡스코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부지 이미지. (사진=벡스코 제공)

더불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VR·AR 등 최신 기술을 다루는 'AI 코리아'도 9월 개최된다. 이 외에도 부산브랜드페스타, 패패부산, 스마트 물류 등의 전시회도 마련된다.

특히 벡스코는 올해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개소한 '부산MICE화상상담장&스튜디오'는 다양한 규모의 화상 상담장과 영상 촬영 및 화상회의 송출 시스템을 갖췄다. 이같은 최첨단 회의 시설을 바탕으로 올해 개최 예정인 '2021 국제간외과학회 심포지엄'(7개국 800명)과 '아시아태평양면역학회'(10개국 1,500명), '제8차 국제세라믹총회'(15개구 1100명) 등 다양한 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대면 MICE 수요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이벤트도 개최한다. 올 4월 개최 예정인 드론쇼코리아는 온라인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해 오프라인 전시회와 결합한 디지털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벡스코는 올해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제3전시장 건립과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한다.

[부산=뉴시스] 부산 벡스코 이태식 대표이사. (사진=벡스코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벡스코 이태식 대표이사. (사진=벡스코 제공)

벡스코는 시설 확충을 위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중앙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3전시장 부지는 제2전시장 옆 올림픽 동산 2만3000㎡ 규모이며, 3전시장이 추가되면 벡스코는 약 7만㎡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벡스코는 시설 확충과 함께 추가 수입원을 발굴하고자 '인프라사업실'을 신설해 임대사업, 문화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벡스코는 지난해 신설한 '사회적가치실'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벡스코만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일자리 사업 등을 구상 중이며, 또 부산마이스페스티벌, 주관 전시회 등을 활용해 일자리 상담, 멘토링 등을 통해 마이스 인재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벡스코 행사 취소에 따른 입주업체 영업 부진에 대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벡스코 입주업체에 한해 임대료 할인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벡스코 이태식 대표이사는 "올해는 마이스 산업의 역동성을 다시 회복하고 벡스코 뿐만 아니라 부산 경제도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지만 벡스코는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부산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